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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연봉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 평균 급여액 1억 3,500만 원보다 약 11% 줄어든 1억 2,000만 원입니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약 1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것이 원인입니다.
반대로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전년 평균 급여액 7억 300만 원에서 7억 2,60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상승의 원인은 실적이 좋았던 2020년도에서 2022년도에 이르기까지 장기 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도 삼성전자 영업 이익
2022년 43조 4,000억 원에서 84.9% 줄어들어 지난해 영업 이익은 6조 6,000억 원입니다. 이렇게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역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불황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앞으로 영업이익은 회복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 수 증가의 원인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의 수가 노조가 창립한지 5년 만에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작년 12월 말에 노조는 조합원 1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약 두 달 만에 조합원의 수가 2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이 노조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약 12만 명 중 6분의 1의 규모입니다.
이렇게 노조 가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이 0원으로 책정되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DS 부문의 초과 이익성과금 지급률이 0%라고 발표한 이후 노조 참여가 급증한 것입니다.
지난 1월 삼성전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이 삼성전자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직접 설명했지만, 노조 상승 폭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만 봐도 불만을 잠재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렇게 반도체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에 가입하자는 분위기가 전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나 SK하이닉스의 격려금 소식을 듣고 불만이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SK하이닉스 역시 삼성전자의 DS부문과 비슷한 불황을 겪었지만, 직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 원을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SK 하이닉스와 반대로 삼성전자 측은 격려금 지급은 명분이 있어야 할 수 있다며 지금은 경쟁력을 먼저 찾아야 할 시기라고 말하며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노조가 힘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측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와 사측이 현재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많은 사안을 중심으로 교섭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됩니다.